청순소녀vs힙합전사…소나무·여자친구, 최고신인 놓고 리턴매치

입력 2015-07-1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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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나무-여자친구(아래).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쏘스뮤직

소나무와 여자친구의 컴백이 다가오면서 두 팀의 여자 신인왕 대결이 올 여름 ‘걸그룹대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두 팀은 1월 초, 2주 차이로 데뷔해 나란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은 걸그룹 시장의 유망주다. 소나무가 20일, 여자친구는 23일 새 음반을 각각 발표하면서 두 팀은 6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소나무와 여자친구는 누구나 호감 갖는 외모부터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확연히 다르다. 소나무는 힙합음악을 앞세워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여자친구는 청순한 외모와 옷차림에 경쾌한 음악과 쉬운 춤동작을 보여준다. ‘힙합 여전사’와 ‘청순 소녀’의 대결인 셈이다.

소나무는 그동안 국내 걸그룹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퍼포먼스 걸그룹’이라는 독보적인 색깔을 가졌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자친구는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청순 콘셉트라는 점에서 큰 잠재력을 가졌다.

소나무는 20일 6곡이 수록된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을 발표한다. 동명 타이틀곡은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인 프로듀서 이스트웨스트의 곡으로, 힙합에 일렉트로닉, 록의 요소를 가미한 사운드로 신선함을 준다.

여자친구는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를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데뷔곡 ‘유리구슬’을 썼던 이기용배 작곡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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