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살충제병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범행 부인

입력 2015-07-20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살충제병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범행 부인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경찰이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83)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는 지난 14일 오후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큰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경찰서는 17일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의 집안에서 병뚜껑이 없는 상태에서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든 드링크제 병을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경찰은 농약 사이다 사건 발생 당시 1.5ℓ 사이다 페트병 병마개가 드링크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살충제가 남아있는 드링크제 병에 찍힌 유효기간과 할머니 집에 보관 중인 같은 종류 드링크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통해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집 뒤뜰 담 부근에 살충제 병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도 찾았다. 이 농약병 겉면에는 마을 주민 6명이 마신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동일한 명칭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건 당일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가 입은 의류와 전동스쿠터에서 범행에 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는 “집 안에서 발견된 살충제 병은 누군가가 가져다 놨을 수도 있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9∼20일쯤 결정될 예정이다.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