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스털링 응원에 리버풀 팬과 마찰

입력 2015-07-22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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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리오 발로텔리(25·리버풀)가 팀을 떠난 라힘 스털링(21·맨체스터 시티)을 응원해 팬들과 마찰을 빚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AS로마와 2-2 무승부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맨시티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 스털링은 전반 2분 만에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돌파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직후 발로텔리는 트위터를 통해 “잘했다 스털링, 지금처럼만 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리버풀을 등지고 떠난 스털링을 응원한 발로텔리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발로텔리는 “리버풀 팬들은 굉장하다. 하지만 난 스털링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발로텔리는 이어 “스털링은 좋은 친구고 재능 또한 뛰어나다”면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를 응원해주길 바란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리버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로텔리는 “리버풀에 헌신한 스털링을 존중해달라. 팬들의 이런 반응을 보니 슬프다. 리버풀은 언제나 가족이다”고 밝혔다.

한편, 스털링은 지난 시즌 내내 재계약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받고 있는 주급 3만 파운드(약 4850만 원)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인 10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에도 사인하지 않았다. 급기야 에이전트를 통해 “리버풀이 주급 9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주더라고 계약은 안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결국 스털링은 4900만 파운드(약 878억 원)의 이적료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에서 16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갖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EPL로 복귀한 발로텔리는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25경기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과거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최근 이탈리아 복귀설에 휘말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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