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지구, 태양계 밖에서 최초 발견…‘지구 2.0’의 유력한 후보

입력 2015-07-24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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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지구

‘또 하나의 지구’ 후보가 태양계 밖에서 최초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3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행성 사냥꾼’으로 불리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이 항성 ‘케플러-452’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 ‘케플러-45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는 기자회견을 통해 “케플러망원경이 이미 발견한 행성 후보군 4175개에 500여 행성 후보군을 추가했으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1400광년(1경(京)3254조(兆) km) 거리에 있는 행성 케플러-452b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들 중 크기와 궤도 등 특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해 ‘지구 2.0’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 행성은 태양과 같은 ‘G2’형인 항성 케플러-452 주위를 돈다. 지름은 지구의 1.6배이며, 공전 궤도는 액체 상태의 물이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거주 가능 구역’ 내에 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며 지구 크기와 비슷한 외계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 측은 케플러-452b가 지구보다 나이가 많고 몸집이 큰 사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 행성이 지구의 진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조자리에 있는 항성 케플러-452는 분광형으로 볼 때 태양과 같은 ‘G2’형이며, 온도는 태양과 비슷하고 지름은 10% 더 크고 밝기는 20% 더 밝다.

이 항성의 나이는 60억 년으로, 우리 태양(45억년)보다 15억 년 더 오래됐다.

또 하나의 지구, 또 하나의 지구, 또 하나의 지구

사진│NASA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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