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페레즈 회장 설득에 잔류할까?

입력 2015-07-2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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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이적설에 휘말린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를 붙잡을 수 있을까.

라모스는 지난 시즌 계약이 2년 남은 시점에서 구단과 재계약을 진행했다. 라모스는 현재 연봉인 600만 유로(약 75억 원)에서 1000만 유로(약 125억 원)로 인상하길 요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800만 유로(약 100억 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따라 라모스는 자신이 저평가 받는다고 느끼며 구단과 마찰이 빚어졌다. 이와 더불어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라 데시마’의 위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무관이라는 이유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라모스는 구단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불화설로 이어졌다.

결국 라모스는 구단 수뇌부에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라모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카드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곧 합의점을 찾을 것 같던 협상은 난항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배정한 등번호에서 케일러 나바스에게 1번을 부여하며 사실상 다음 시즌을 나바스와 함께 가기로 기정 사실화했다. 맨유는 이후 라모스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748억 원)를 제시했지만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

라모스의 거취에 대해 라파엘 베니테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페레즈 회장이 라모스와 면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 축구 전문매체 ‘트라이발 풋볼’은 27일(한국시각) “페레즈 회장과 라모스가 이미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6일 저녁 중국 광저우의 W호텔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지도자 회의에 페레즈 회장은 라모스가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페레즈 회장은 라모스와 두 차례 악수를 했고 농담을 주고받았으며 회의 내내 기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페레즈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7일 만나 그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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