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요리엔 레드와인, 해변 갈땐 화이트와인

입력 2015-07-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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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와인-레드와인-화이트와인-짙은 레드와인(왼쪽상단 시계방향으로)

여름 휴가지에 따라 골라먹는 와인

휴가지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술(알코올)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와인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높지 않은 알코올 도수로 휴가지에서 즐기는 술로는 안성맞춤이다. 휴가지 성격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살펴봤다.


● 도심 휴가엔 스파클링와인

바쁜 일상 탓에 도심 속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도심의 열기를 씻어줄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톡톡 튀는 탄산이 스트레스와 더위를 날려주기 때문이다. 오프너와 잔이 필요 없는 미니와인이라면 딱이다. 신세계 L&B의 ‘미안더’는 화이트 모스카토와 핑크 모스카토 두 종류로 출시됐다. 서늘한 아침에 손으로 딴 포도를 사용해 신선도가 매우 높다. 화이트 모스카토는 연한 황금빛을 띄며 잘 익은 복숭아와 시트러스의 풍부한 향이 달콤한 벌꿀향과 균형을 잘 이룬다. 핑크 모스카토는 신선한 복숭아와 시트러스, 딸기, 오렌지 꽃향이 조화롭다.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캠핑 요리엔 레드와인

캠핑장에서 즐기는 와인으로는 오크 숙성한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오크통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성시킨 와인은 숯불향이 감도는 육류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캠핑장에서 바비큐와 곁들여 마시기 좋다.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프랑스 보르도 와인 ‘라피트 보르도’는 각종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산딸기 등 붉은 과일의 향과 스파이시한 여운, 감초향이 느껴지며 부드러우면서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다.


● 휴양림&해변에서는 화이트와인

휴양림에서는 푸른 나무 향기와 어울릴만한 화이트와인이 좋다. 소비뇽 블랑은 화이트 와인의 대표 포도품종으로 향긋한 과일향과 상큼하게 쏘는 맛이 특징이다. 뉴질랜드 와인 ‘킴 크로포드’는 싱그러운 풀내음과 잘 익은 과일 느낌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도가 적당하며, 부드러운 질감으로 입안을 편안하게 채워준다. 습도가 높은 바닷가에서는 입안에 잔재가 남는 스위트와인보다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당도 낮은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이트와인 ‘투오션스 프레쉬 프루티 화이트’는 신선함과 무게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화이트와인으로 살구향과 아카시아향이 풍부하게 펼쳐져 바다 풍경과 잘 어울린다.


● 방콕족이라면 짙은 레드와인

집 안에서 편안하게 휴가를 보낼 방콕족이라면 더위가 싹 가시는 공포영화 한 편과 함께하는 짙은 레드 와인이 어떨까? 빛깔만으로도 공포영화의 분위기를 배로 고조시킬 수 있다. 아르헨티나산 ‘핀카엘 오리엔 말벡’은 무겁고 짙은 적색을 가진 강한 레드와인으로, 말벡의 특성상 육질의 향이 살짝 풍겨 공포영화와 매칭을 이룬다. 말벡 100% 특유의 진한 자두, 체리 등의 강렬한 과일향과 부드럽게 다듬어진 탄닌의 깊은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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