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호지슨, 재계약 열쇠는 유로 성적”

입력 2015-07-2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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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감독 해리 레드냅(68)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로이 호지슨(68) 감독을 언급했다.

영국 축구 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레드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레드냅은 “호지슨 감독을 좋아한다. 하지만 솔직해지자”면서 “잉글랜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 이후 경질된 감독도 많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이탈리아와 함께 D조에 배정돼 1무2패 조별리그 꼴찌로 초라하게 탈락했다.

레드냅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호지슨에게 엄청난 믿음을 줬다. FA는 호지슨이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적임자라고 느끼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냅은 “다만 호지슨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유로 대회에서 정말 잘 해야만 한다. 만약 그가 유로에서도 대참사를 겪는다면 FA로부터 엄청난 압박이 갈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레드냅은 “잉글랜드는 좋은 팀이다.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잘 하리라 믿는다”면서 “만약 호지슨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감독직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호지슨 감독은 유로 2012에서 8강,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현지 언론들은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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