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비 그치면 해 뜨는 게 인생

입력 2015-07-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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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박광수 글·그림 ㅣ 예담)

‘광수생각’의 작가 박광수가 쓰고 그렸다. 좋았다가 나쁘기도 하고, 슬펐다가 활짝 웃는 날도 있는 인생의 흐름에 따라 ‘가끔은 흐림 - 비온 뒤의 무지개 - 안개주의보 - 오늘은 맑음’의 4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한결 성숙해진 ‘광수생각’이 눈을 잡아끈다. 감성적이면서도 시야가 풍부해진 그림, 맨 앞과 맨 뒤에서 마치 동영상처럼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있는 스토리가 담긴 선 그림이 인상적이다.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웃으면서 버티면 먹구름은 물러가고 해가 ‘짠∼’ 뜬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가득하다.

어릴 때는 ‘둘리’에게만 눈이 갔는데, 이젠 ‘고길동’에게 눈이 가는 자신을 보며 세월을 느낀다는 저자의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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