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매치 7명, 새로운 공·수 옵션 ‘기대감 UP’

입력 2015-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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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감독 눈도장 받을 주인공은?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은 아시아권 리그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유럽파와 중동파가 제외되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새 얼굴들로 채워졌다. 게다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은 3년 뒤 열리는 2018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해 30대 베테랑을 제외한 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23명의 선수 중 A매치 출전이 10회 미만인 선수가 17명이나 된다. 이 중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김민혁(23·사간 도스), 임창우(23·울산현대), 권창훈(21·수원삼성),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 이찬동(22·광주FC) 등 7명은 A매치 출전 경력이 아예 없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A매치 경험이 없는 7명의 선수들은 각자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온 덕분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제는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A매치에서도 보여줄 일만 남았다. A매치에선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반대로 기존 선수들에 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김승대는 K리그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탁월한 스피드를 과시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선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부진했고, 지난해 12월 대표팀의 제주 전지훈련에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기록 중인 이종호도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A매치 경험은 없지만, 패기로 똘똘 뭉친 ‘새 피’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동아시안컵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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