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동아시안컵 넘어 올림픽 출전 목표”

입력 2015-07-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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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권창훈(21·수원삼성·사진)이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을 통해 더 큰 꿈을 꾼다. 머리 속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서서히 그려가고 있다.

권창훈은 신태용(45)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속해 있어 이번 동아시안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신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어 제대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권창훈은 6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프랑스, 튀니지 원정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소속팀 사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신 감독 앞에서 경기를 뛴 것은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치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H조 3경기(브루나이·동티모르·인도네시아)가 마지막이다.

그러나 그 사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기량을 쌓았다. 부상으로 빠진 팀 선배 김은선을 대신해 출전 기회를 잡더니 어느새 주전 가능성까지 높였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올해는 23라운드까지 21경기(3골)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 3년 만에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 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내년 1월 시작된다.

권창훈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뽑혔다고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번 대회를 잘 치러서 올림픽대표팀에 들 수 있도록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A매치 첫 경기를 앞두고 부담보다는 젊음과 패기로 경쟁을 즐기겠다”며 필드 플레이어 중 막내답게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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