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다음엔 한국 촬영도 구상”

입력 2015-07-3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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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30일 전용기편으로 내한해 오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벌써 일곱 번째 내한이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30일 전용기편으로 내한해 오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벌써 일곱 번째 내한이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화 ‘미션5’ 개봉 맞춰 7번째 내한
항공기 장면 8차례 촬영 “후회했다”

“결국 나는 살아 있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고난도 액션 연기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숨이 멎을 정도의 장면을 소화하는 일은 나의 특권”이라고 말할 때는 자신감도 넘쳤다.

주연과 제작을 맡은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미션5)을 갖고 내한한 톰 크루즈가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벌써 일곱 번째 찾는 한국이 익숙한 듯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한국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연출자인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동행한 그는 1996년 시작해 5편까지 완성한 시리즈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시리즈로 처음 영화제작자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좋은 캐릭터와 액션, 긴장감이 담긴 시리즈이길 원한다”고 했다.

‘미션5’의 하이라이트는 톰 크루즈가 항공기 외벽에 매달려 펼치는 고공액션. 감독으로부터 이 장면을 제안 받고 흔쾌히 수락한 그는 1.5km 상공까지 맨 몸으로 치솟는 연기를 총 여덟 차례 촬영한 뒤 “좋은 생각이 아니구나, 후회했다”고 돌이켰다. “비행기의 엄청난 속도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고 낮은 기온을 양복 한 벌로 버텼다”며 “작은 파편이나 혹시 새가 날아오지 않을까 걱정도 컸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언제나 불가능한 작전을 완수하는 그는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임무’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든 헌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시리즈 6편의 제작과 출연에도 의욕을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촬영도 구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에 올 때마다 기쁘다”는 말을 증명하려는 듯 30일 오후 레드카펫과 시사회에 참여한 그는 31일 극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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