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북핵, 한미동맹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지시간 30일 오후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 방문해 반 총장과 40여 분간 면담했다. 차기 대선주자인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면담 중 대선 등 국내정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비공개로 이어진 면담에서 반기문 총장은 김무성 대표에게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수혜를 받아 성장한 만큼, 이제는 대한민국이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개발경험 공유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갚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엔 측과 배석한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 대표가 이에 적극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반기문 총장은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고, 김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이 더 많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반 총장 덕분에 유엔본부에 많은 한국인이 진출해 일하는 데 대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