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6도 폭염주의보 발령, 올해 첫 폭염 사망자까지 발생

입력 2015-07-3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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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36도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남에 거주하는 건설근로자 ㄱ(34)씨가 지난 28일 오후 4시쯤 열사병에 걸려 사망했다. ㄱ씨는 건설현장에서 작업 도중 열사병이 발병,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월 24일부터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 28일까지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가운데 84.3%인 297명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또 햇볕이 뜨거운 12~17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50.7%였다.

남성의 경우 야외작업 도중 발생한 40~5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도 논밭 작업을 하다 발생한 50대 이상 연령층이 30명이나 됐다.

온열질활 가운데는 ’열 탈진’이 53.7%인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은 28.4%인 100명, ’열 경련’은 11.1%인 39명이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사흘간 일평균 최고기온 31.4℃로 올해 처음 30℃를 넘어섰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와 야외근로자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시 최대한 햇볕을 차단해야 하며, 한낮 시간대엔 가급적 쉬는 게 좋다.

고열이 생기거나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이어지면 119구급대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낮 최고 36도, 낮 최고 36도

사진= MBN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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