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악플러, 더 이상 참지 않겠다”…강력 대응 선포

입력 2015-07-31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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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진세연. 동아닷컴DB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자 연예인들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다.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등 피해를 입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고소 등 법적으로 대응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제발 그만해라” “스스로 변해야 한다”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연기자 진세연도 31일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지난해 진세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을 고소했다. 당시 처벌을 받았지만, 나이 등을 고려해 봉사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합의해줬다”면서 “이후에도 끊임없이 악의적으로 댓글을 남기는 이들이 있어 더 이상 상황을 봐주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연기자 김현중 전 여자친구 사건에 얽힌 ‘여자연기자 J’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진세연을 거론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커질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악성 댓글에 피해를 당한 걸그룹 카라와 레인보우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도 같은 입장이다.

DSP미디어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근거 없는 루머 양산이나 인신 공격성 악성 댓글 등으로 아티스트 본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확산을 돕는 그 어떤 행동에도 강경 대응할 것이며, 악성 댓글로 인한 추가적인 불미스러운 상황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루머로 소속 가수가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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