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하연주도 ‘빙의’ 연기 도전… 냉철 vs 발랄

입력 2015-07-3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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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2’의 하연주가 요즘 대세인 ‘빙의’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냉철함과 발랄함의 2중 매력을 동시에 뽐낸다.

OCN 호러 수사극 ‘처용2’에서 하연주가 맡은 역할은 냉철한 분석관 ‘정하윤’. 정하윤은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 역)의 새로운 파트너로 냉철한 분석력과 판단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처용2’에선 정하윤이 여고생 귀신인 ‘한나영(전효성 역)’과 수시로 빙의를 하게 되는 역할로 설정되어 있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하연주는 차분한 분석관과 발랄한 여고생의 2중 캐릭터를 넘나드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치게 된다.

무엇보다 하연주의 이런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을 통해 더욱 화제가 된 빙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 완전히 상반된 성격의 인물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빙의 연기는 본연의 캐릭터와 빙의된 캐릭터 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해내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 자신과 빙의하는 상대 배우의 패턴과 특징까지 완벽하게 재연해야 하기 때문에 남다른 연기 내공이 필요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이와 관련해 31일 OCN은 ‘처용2’ 하연주의 완벽한 빙의 연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상 초반 하연주는 “원혼의 메시지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이라는 말과 함께 냉철한 분석관이라는 본래 성격의 ‘정하윤’을 보여준다. 그러다 전효성의 빙의와 함께 피자와 치킨, 컵라면을 흡입하는 폭풍 ‘먹방’을 보여줘 반전을 선사한다. 그리고 영상 말미 빙의에서 깨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 분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돌아가며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하연주 표 빙의 연기의 포인트를 압축적으로 드러냈다.

하연주는 “연기를 쉬는 시간에도 전효성 씨의 연기를 관찰하며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 집중하게 된다”며, “두 사람 몫의 연기를 해야 하는 빙의 캐릭터는 한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을 동시에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한 몸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나귀’ 박보영-김슬기의 뒤를 이어 또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하연주-전효성의 ‘한 몸 케미’가 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처용2’는 오는 8월 23일 밤 11시 1,2화 연속 편성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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