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포비아’ 넥센, 상승세 외인3총사에 달렸다

입력 2015-08-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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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피어밴드-브래드 스나이더(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포비아’ 극복, 결국 외국인선수들에게 달렸다.

넥센은 3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기며 마침내 NC전 첫 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상대전적은 여전히 1승 6패로 크게 뒤쳐져 있다. 최소 위닝시리즈로 잡고 가야 공포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답은 외국인선수들에게 달렸다. 8월 1~2일 NC전에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앤디 밴 헤켄이 선발 출격한다. 호투 여부에 따라 위닝시리즈 여부가 결정되며 확실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

밴 헤켄은 넥센이 자랑하는 에이스. 지난해 20승을 올리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1승4패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아직 NC전 등판은 없다. 염경엽 감독은 밴 헤켄이 NC전 등판일정과 맞물리지 못한 걸 아쉬워할 정도. 당연히 승률이 높아 NC전 출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갈지(之)자 행보를 오가던 피어밴드는 NC전에 2차례 등판했지만 신통치 못했다. 2경기에서 2패, 방어율이 11.00(9이닝 11자책점)으로 높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지석훈에게 홈런을 맞았다. 다만 7월 들어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7월 4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3.46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6월까지 1.47로 높았던 이닝당 출루허용이 7월에만 1.15로 뚝 떨어졌다. NC전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도 7월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율 0.383(73타수28안타)에 4홈런을 날렸다. 4홈런 모두 후반기(7경기)에 몰아쳤고, 타율은 0.542(24타수13안타)로 솟구친다. 31일 경기에서도 3타수 3안타 1홈런을 앞세웠다. 사실상 외국인 원투펀치에 타격감을 되찾은 스나이더가 NC전 반등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마산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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