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의 장난? 맨유 새 유니폼에 ‘좋아요’

입력 2015-08-02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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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팀 잔류를 두고 설왕설래 중인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논란에 올랐다.

라모스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좋아요’를 추가했다. 550만여 명의 팔로워르 보유하고 있는 라모스가 이전까지 등록했던 ‘좋아요’는 6개였다. 이날 추가한 ‘좋아요’는 스페인 매체 ‘아스’가 보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 아디다스 유니폼 소식이다.

해당 소식에 실린 사진에는 후안 마타, 달레이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애슐리 영,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모델로 참여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보이지 않아 이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 ‘트라이발 풋볼’은 라모스의 이런 행동을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좋아요를 거의 등록하지 않았던 그가 하필 맨유 소식을 올렸다”면서 “또한 라모스는 지금까지 단 한 개의 기사도 ‘좋아요’에 등록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매체는 라모스의 이런 행동에 대해 “맨유행을 목적으로 올린 사진인가? 아니면 데 헤아의 부재를 강조하기 위함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라모스의 잔류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편, 라모스는 지난 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며 이적설에 휘말렸다. 라모스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불화를 겪으면서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전했다.

그러자 중앙 수비수를 필요로 했던 맨유가 나섰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데 헤아를 카드로 활용하면서 두 선수를 맞바꿀 심산이었다. 하지만 쉽게 마무리될 것 같던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급기야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투어 도중 중국 광저우를 들렀을 때 라모스가 페레즈 회장과 면담을 하면서 잔류 가닥으로 잡혀가는 듯했다.

그러나 1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는 라모스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라모스 거취의 향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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