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덕후 양성 기획] CLC ♥ 허브 데이트에 초대합니다!

입력 2015-08-03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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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걸그룹은 덕후들을 몰고 다니는 존재로서, 작금에 이르러서는 ‘덕후’가 얼마나 많으냐가 ‘대세’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물론 ‘덕질’이란 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으로, 아무리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고 해도 ‘난 걔들 싫어’라고 외면할 수도, 반대로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라도 첫눈에 덕후 선언을 할 수도 있다.

이중 몇몇 고귀한 취향을 가진 덕후들은 단순히 ‘예쁜’ 비주얼을 넘어 얼마나 ‘모에 하느냐’를 덕질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국내 수많은 걸그룹 중 가장 모에한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CLC와 함께 허브마을 데이트를 떠날 기회!

당신의 눈을 의심케 할 최고의 실사판 미연시가 지금 여기에 펼쳐진다!

※주의 - 본 기획은 연출된 상황이므로 100% 믿으면 조금 곤란합니다.


청순가련 ♥ 유진


긴 생머리에 새하얀 피부, 미소가 아름다운 유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녀와의 데이트는 호흡을 곤란하게 할 화사한 미소로 시작되네요.

오랜만의 외출에 신이 난 듯 연신 미소를 지으며 앞서가던 그녀는 길가에 피어난 작은 꽃잎하나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 바쁩니다.


아련한 표정과 미소로 꽃향기를 맡아보는 유진의 모습이란…


아…감격의 눈물이 흐르네요.

태어나길 잘했습니다.

갑자기 뭔가를 발견한 듯 총총 달려가는 유진.

고양이상이 신기했나 봅니다. 잠시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고양이 포즈를 따라해보네요.


청순한데 이리 귀엽기까지 하면 너무 심한 반칙이에요.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낀 유진은 조금 쑥스러운 듯 얼른 문 뒤로 발길을 향합니다.

“유진아~”

가던 발을 멈추고 살짝 문 뒤로 고개를 내밀고 웃어주는 그 모습…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천진난만 ♥ 예은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언제나 기분 좋은 아우라를 마구 퍼트리는 예은.


오늘은 웬일로 등산을 같이 가자고 하네요.

쾌활하고 순수한 그녀답게 산에서 만나는 돌 하나, 나뭇잎하나에도 연신 탄성을 자아내기 바쁩니다.


물론 그 모습을 보는 쪽도 탄성이 나오고요.


보통의 등산객보다 두 배는 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던 예은. 드디어 조금 지쳤나 봅니다.


“오빠, 조금 쉬었다 가면 안돼요?”


그럼! 되고 말고. 한 번 더 그런 표정으로 부탁하면 이 자리에 제2 롯데월드라도 지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히 근처에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있네요.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린 그녀. “오빠도 마셔요~” 불쑥 마시던 물병을 건네네요.


성수를 마시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물병 하나에 괜한 두근거림이 쉽게 멈추지 않네요.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땀을 식히는 예은.


“......”

잠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빠, 나중에 또 같이 등산와요”


아무렴 히말라야 등반도 문제없어

상큼발랄 ♥ 손(SORN)

귀여움의 상징 단발머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손.

공작새를 보러 동물원을 찾았지만 깃털을 활짝 핀 모습은 아무리 기다려도 보여주지 않네요.


그래도 밝게 웃으며 공작새에 연신 신기해하는 그녀.

동물이 안 되면 식물을 보면 되죠. 허브마을답게 허브를 보러갑니다.


상큼한 허브향처럼 여기저리 구경하느라 신이난 손. 숲에서 만난 다람쥐 같은 귀여움이랄까요.

식물을 봤으니 물을 줘야겠죠.


어느새 호스를 들고 온 그녀는 직접 여기저기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음? 그런데 물 뿌리기가 조금 과한 거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우리야 귀여우니까 봐준다고 하지만, 관리인 아주머니는 그렇지 못한 모양인가 보군요.

결국 주변 청소를 명령받은 손. 손에게는 미안하지만 시무룩한 모습이 더 귀엽네요.


그렇다고 순순히 청소만 할 손이 아니죠. 이번에는 그새 빗자루를 들고 장난을 칩니다.


그렇죠. 이래야 손답죠

까칠도도 ♥ 승연

까칠하고 도도한 승연. 허브마을까지 왔는데 뭔가 마음에 안드나 보네요.

팥빙수를 먹는 얼굴이 팥빙수만큼 차가워요.


“여기서 기다려”

단단히 심기가 상했나 봅니다. 혼자서 어디론가 발걸음을 향합니다.

알고 보니 몰래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러 갔군요.


츤데레는 이래서 힘들어요. 하지만 그게 또 매력아니겠습니까.

“널 위해 준비했어”


꽃다발로 연습도 해보고…물론 츤데레가 실제로는 저렇게 하지는 않을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정성껏 고른 선물을 계산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지만, 막상 건넬 때는 저미소가 아닐 거란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어?!”

문 앞에서 딱 마주친 남자친구. 거친 숨에 땀까지 흘리는 걸보니 꽤나 찾으러 돌아다녔나 봅니다.


아무리 츤데레 승연이지만 이 모습엔 조금 감동했나봅니다.

살짝 쑥스러운 듯 선물을 건네는 승연. 그리고 여기엔 이 대사가 나와야죠.


“딱…딱히 널 위해 준비한 건 아니야”


아는동생 ♥ 승희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옆집 동생 승희.

느닷없이 허브마을을 함께 가자고 하더니, 오늘따라 또 한껏 멋을 부리고 나왔네요.



딱히 원하지는 않았지만 체험 공방에서 나를 위한 화장품을 만들어 준다길래 따라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공방의 휴무일이네요.


대신에 자신이 보아둔 허브차가 있다며 기념품 판매점으로 향한 승희.

아뿔싸! 평소 칠칠치 못한 성격이 여기서 발휘 될 줄 몰랐네요.


공연히 진열상품만 깨트리고 가게에서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쯤 되면 굿이라도 해야 할까요. 익숙하지 않은 높은 굽 때문인지 갑자기 넘어지고 마는 승희.


그러게 왜 안 신던 신발은 신어가지고...

엎친데 덮쳤다고 발목까지 삐었나 봅니다. 승희의 허브마을은 최악의 연속이네요.

“괜찮아?”


괜찮을 리가 없겠지만 유달리 그녀의 표정이 더 시무룩해 보입니다.

겨우겨우 벤치 부축해가니 여러 가지 일에 피곤했는지 승희는 금세 잠이 드네요.


예. 압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승희가 나를 위해 준비한 하루라는 걸요.

그럼 결말은 ‘소꿉친구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것도 아시겠네요.




허브마을 ♥ CLC

여기까지 CLC와의 허브마을로 데이트를 떠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펴보았는데요.

마침 여기 다섯 명이 모두 모였고, 빈자리가 하나 있네요.

당신의 선택은 누구인가요?



장소협찬|안성허브마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글|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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