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 여친, 새 문자 공개 "이재만 변호사 허위 주장 바로 잡을 것"

입력 2015-08-03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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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을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A씨는 3일 “이재만 변호사는 왜 문자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에 공개하냐고 한다. 이재만 변호사는 어떤 근거로 언론 인터뷰를 하는지 먼저 묻고 싶다”라는 서문과 함께 이재만 변호사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을 부첬다.

앞서 이 변호사는 7월 10일은 A씨와 김현중은 이미 헤어진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7월9일과 10일 문자를 공개했다.

<7월 9일 : "카드방 좀 치워놓고. 화장품 좀 사놔라. 6시반에 간다고.">

A 씨에 따르면 7월 10일 저녁 김현중은 연기자 선배들과 회식을 했다. A씨는 직접 운전해서 약속 장소에 데려다줬고 김현중은 "일등으로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날은 A씨가 중절 수술을 한지 3일째였다. A 씨는 김현중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몸조리를 하고 있었고, 김현중은 그날 여자 연예인을 집에 불렀다. 김현중은 집에 간 줄 알았던 A씨가 들어오자 놀라서 폭행했다.

A씨는 “김현중은 이후 대화에서도 당시 폭행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재만 변호사는 혼자서 ‘헤어진 이후다. 무단침입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왜 언론에 문자를 공개하냐’는 김현중 측 반박엔 “이 변호사님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과 같다. 변호사는 언론과 이야기를 해도 되고 나는 법정에서만 말해야 하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말하니까 나는 문자를 통해 정황 증거를 갖고 반박하는 것”이라고 재반박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현중과의 문자 대화는 이미 법원에 제출했다. 그리고 추가로 계속해서 제출할 거다. 수많은 대화 중 사건과 관련된 것만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임신 진단서와 그 시기에 대한 변호사 인터뷰도 반박했다.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김현중의 입장까지 바뀐 게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

이 변호사는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단서가 있으니 임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5개월 때 최 씨를 본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태가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 씨는 “5월은 김현중, 부모님, 당시 변호사 등과 함께 아산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임신진단을 받은 이후”라며 “이 변호사가 말한 ‘임신한 태가 나지 않는다’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요? 아산병원과 짜고 사기를 친다는 말입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에 김현중 측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월 초 최 씨로부터 임신 사실을 들었고 메시지를 통해 초음파 사진도 받았다.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 등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가자는 연락을 주고 받았다. 임신 사실 자체를 불신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또 김현중은 아산병원 방문 다음 날인 3월 13일 제 변호사에게 "내가 아기 확인했습니다‘라는 문자를 하기까지 했다”고 당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변호사가 바뀌었다고 입장이 이렇게 달라지나요? 제가 이렇게 직접 입장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제가 잘했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단순히 이재만 변호사의 허위 주장을 제대로 잡기 위한 반박입니다. 그리고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정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자가 조작됐다, 혹은 짜깁기 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복구한 것입니다. 감정 업체의 직인이 있는 법원 제출용입니다”라고 자신의 주장이 허위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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