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밴드 변신 실패해도 후회없어…일회성 아냐”

입력 2015-08-0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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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원더걸스가 밴드 포맷으로 컴백한 이유를 밝혔다.

원더걸스는 3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MUSIC LIBRARY에서 정규 3집 'REBOOT'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4인조 밴드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예은은 "처음에는 취미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게 계가가 됐다. 유빈 언니가 래퍼다보니까 드럼을 배웠고, 혜림은 컨트리를 좋아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배웠다. 나는 원래 건반을 칠 줄 알았고, 그러다보니 선미가 나도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베이스를 시작했다"며 "그러다가 멤버들끼리 합주를 하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본 회사분들의 권유로 밴드를 시작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예은은 "그러다보니 앨범명도 고민을 많이 했다. 밴드로서 새롭게 보여주고 오랜만에 나오니 어떤 앨범명이 맞을까 했다"며 "특히 이번에는 앨범에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타이틀 빼고 전부 다 우리가 공동작업한거다. 새로운 시작이 될 거 같다. 맡은 악기를 너무나 좋아하고 앞으로 또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무궁무진 할 거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앨범의 레코딩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직접 하게 아니라는 점이 그 것으로, 예은은 "완전한 밴드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원더걸스가 가장 자신있는 레트로팝 기반의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앞으로는 점점 더 기대하는 만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음악 방송 사정상 라이브무대를 보여주기 힘든 점에 대해서도 "최대한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에서는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선미는 "원더걸스를 좋아해준 이유중 하나가 퍼포먼스와춤이었는데 이것을 버리고악기를 잡는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며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 계기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다들 앨범 전곡에 자기의 이야기와 감성을 풀어냈다. 그 과정이 만족스러웠고 개개인이 너무 성장한 느낌이 들더라. 대중분들이 낯설어한다고 해도 후회는 없다. 밴드 포맷은 일회성은 아니다"라고 밴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원더걸스는 3일 정오 정규 3집 'REBOOT'의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에 돌입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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