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천우희 “남성 연기, 겉보다 내면에 집중”

입력 2015-08-03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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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3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의 겉모습으로 남성을 연기하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우진’의 한 부분을 연기한 그는 “인물로서 하나의 공통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본질적인 이야기에 집중하게 됐다. 그러나 이 영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는 인물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더라. 그래서 남성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의 모습보다 이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 모습이 변해도 내면을 유지한다면 한명의 ‘우진’으로 충분히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하면서 그 부분에 유의했다”고 강조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자 이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물. 칸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인텔과 도시바의 합작 소셜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장편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극 중 앤티크 가구 전문점 마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이수는 한효주가 맡았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우진 역은 김대명을 비롯해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그리고 유연석 등 21인이 1역으로 함께 소화했다.

‘뷰티 인사이드’의 메가폰은 비주얼 아티스트 백감독이 잡았다. 1990년대부터 자동차, 전자, 통신 등 TV CF 등 광고계에서 활약해온 백감독. 뮤직비디오 디자인 그리고 캘리그라피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연출 데뷔작 ‘뷰티 인사이드’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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