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정체불명 단체 “전세기 폭파할 것” 협박

입력 2015-08-05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정체불명 단체 “전세기 폭파할 것” 협박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한다.

방북단에는 이 여사 외에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이 여사가 탈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언론사에 전달됐다.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한 장짜리 성명서에서, 이 여사의 방북이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며 “출국 혹은 귀국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미리 경고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 10명으로 전담반을 꾸려 문건 작성자 색출에 나섰다.

경찰은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라는 단체의 이력을 조사했으나 관계 당국에 등록되지 않았고 실체도 불분명한 단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