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수위저하, 직접적 원인은? “지하철 9호선+제2롯데월드 공사”

입력 2015-08-06 14: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석촌호수 수위저하, 직접적 원인은? “지하철 9호선+제2롯데월드 공사”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에 관심이 쏠렸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수위저하 현상 원인은 지하철 9호선 건설 공사와 제2롯데월드 공사의 복합적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농어촌공사 조사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수위저하 기간과 겹친다. 두 공사를 하는 동안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 두 공사의 완공 시기에 따라 석촌호수 수위도 함께 변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는 2010년까지 평균 4.68m의 수위를 유지해 왔지만, 2011년 평균 4.57m로 떨어지기 시작해 2013년 10월에는 4.17m까지 수위가 낮아졌다.

다만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도로 함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지하수 이동 속도가 시간당 최대 8센티미터 가량으로 토사 유출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장 점검팀을 운영해 대형 공사장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지하수 유출이 확인되면 즉시 보수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지하수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앞으로는 대형 굴착 공사장의 유출지하수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석촌호수 수위저하

사진│MBN 뉴스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