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싹튼 국경없는 사랑 ‘新 한류 풍속도’

입력 2015-08-0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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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웨이·김태용 감독-류이페이·송승헌-가오쯔치·채림(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영화사 봄·송승헌SNS·싸이더스 HQ

■ 송승헌·류이페이 교제로 본 한중커플

9월 개봉작 ‘제3의 사랑’ 인연으로 눈 맞아
김태용·탕웨이도 영화 계기로 결혼까지
드라마 호흡 채림·가오쯔치 실제 부부로


한국과 중국 톱스타들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잇따라 전하면서 ‘한류가 낳은 새로운 풍속도’를 그려가고 있다.

한류스타 송승헌(39)은 5일 한 중국 매체가 류이페이(유역비·28)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하자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즉각 인정했다. 앞서 김태용·탕웨이, 채림·가오쯔치 등 한중 두 나라 사이에서 잇따라 ‘스타 커플’이 탄생한 데 이어 송승헌·류이페이도 교제를 인정하면서 새로운 부부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이들은 모두 작품을 함께 하면서 사랑을 싹틔웠다는 것이다. 송승헌·류이페이는 9월30일 개봉하는 한중 합작영화 ‘제3의 사랑’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의 정을 맺었다. 김태용·탕웨이 부부 역시 2009년 영화 ‘만추’의 감독과 주연배우로 만났다 연인으로 발전, 작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채림·가오쯔치 부부 역시 2013년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다 작년 10월 실제 부부가 됐다.

현재 한중 합작 콘텐츠 제작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한중 스타커플의 탄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 합작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 그만큼 앞으로 양국의 많은 남녀스타들이 합작 무대에 나설 것이고, 또 그에 비례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여지도 많아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외 수많은 스타 커플들이 대부분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편 송승헌과 류이페이의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승헌은 불혹을 눈앞에 둔 데다 최근 영화 ‘미스 와이프’ 기자간담회에서 “배용준·박수진 커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 이날만큼 결혼이 간절했던 순간은 처음”이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동경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몇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송승헌이 이번엔 애써 부인하지 않고 순순히 열애를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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