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중국 일본 1-1 비겨… 한국, 대회 3번째 정상 ‘환호’

입력 2015-08-09 2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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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전 경기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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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최종 3차전에서 전후반을 0-0,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해 중국(1승1무1패. 승점 4) 북한(1승1무1패. 승점 4), 일본(2무 1패. 승점 2)을 제치고 지난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2003년 대회를 포함, 동아시안컵 3번째 우승.

한국은 북한과 비기면서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으나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과 일본이 1-1로 비겨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은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슈팅수 14-3(유효슈팅 6-1), 코너킥수 10-0, 프리킥수 18-10을 기록할 만큼 시종 북한을 압도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5전 6승8무1패(한국 우위)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북한전에 4-2-3-1 전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북한전 경기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정협(상주)이 최전방 원톱으로, 김승대(포항)가 섀도우 스트라이커에 배치됐고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에, 중원은 권창훈(수원)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나섰다.

포백(4-back)의 좌우 풀백은 이주용(전북)과 임창우(울산)가,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기희(전북)가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주용의 슈팅을 시작으로 8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한 볼이 크로스바를 넘는 등 경기초반부터 북한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2분 이종호의 중거리포도 북한 골키퍼 리명국 정면으로 향했다. 40분에는 이재성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의 공세는 후반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후반 28분에는 이정협의 슈팅이 리명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권창훈이 강하게 때려봤지만 이 볼도 북한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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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015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순위


1.대한민국 1승2무. 승점 5
2.중국 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0)
3.북한 1승1무1패. 승점 4 (골득실 -1)
4.일본 2무1패. 승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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