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케이션이 여름 휴가철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내 호텔들이 키즈룸과 아기돌봄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가족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리츠 키즈’ 프로그램과 이비스 앰배서더의 아이용 풀장(아래). 사진제공|각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키즈 프로그램 운영
리츠칼튼 서울은 체험 교육과 선물 제공
‘육아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원하세요?’
편하고 실속 있는 휴식을 위한 ‘스테이케이션’이 여름 휴가철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족 단위로 호텔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시내호텔들은 육아걱정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자녀 동반 투숙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다.
● 아이 맡기고 맘 편히 쉬세요…호텔 가족고객 겨냥 키즈룸 마련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23일까지 별도의 키즈룸을 마련하고, 전문 보육사의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즈룸에는 프리미엄 유아 브랜드 디밤비의 책상세트부터 승용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휴가철 동안 가족 전용 라운지인 ‘주니어 하얏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16일까지 운영하는 ‘주니어 하얏트 라운지’는 ‘클럽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던 라운지를 어린이가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쿠킹 클래스, 키즈 요가, 성악 교실, 미술 수업 등의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라운지로 바꾸었다.
그랜드 힐튼 서울도 영유아를 동반한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키즈룸을 2층의 연회장 피콕룸에서 19일까지 운영한다. 미끄럼틀, 그네, 볼 풀, 우든 블록, 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자동차 등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어린이 교육 전문기업 ‘프뢰벨’의 동화책을 갖추었다. 또한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해 호텔 셰프들과 함께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도 진행한다.
●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에서 아기 돌봄 서비스까지
리츠칼튼 서울의 ‘리츠 키즈’(Ritz Kids) 프로그램은 전세계 리츠칼튼 호텔에서 공통으로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 교육이다.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가 장-미셸 쿠스토의 ‘해양 미래 사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물’, ‘땅’, ‘환경적 책임’, ‘문화’의 4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4세∼12세의 어린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체크인시 별도로 마련된 체크인 데스크를 통해 개인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환영 편지와 노트 카드, 액티비티 책, 스티커와 보물찾기 놀이가 담긴 리츠 키즈 폴더를 선물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VIB’(Very Important Baby)서비스는 유아를 동반한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건강 이유식 및 어린이용 음식, 베이비시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고객에게는 고급 유아용 제품들을 제공한다. 특히 사전예약하면 베이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외국인 자녀를 위한 영어 베이비시팅도 가능하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