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폭발 유언비어 확산 "독극물 비가 내린다"…환경부-전문가 반응은?

입력 2015-08-17 16: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국 톈진 폭발 유언비어 확산 "독극물 비가 내린다"…환경부-전문가 반응은?

중국 텐진 폭발 사고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중국 톈진 폭발사고로 위험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시안화나트륨 수백톤이 유출됐으니 비를 맞으면 안 된다”"한반도에 내리는 비는 독극물 비다"등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

이에 환경부 측은 "독극물로 알려진 시안화나트륨은 고체물질이라 바람에 실려 올 가능성이 낮다"면서 "폭발 사고 현장인 텐진항과의 거리도 직선 80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일단 대기상공에 올라갔던 시안화나트륨이 비에 섞여 내리게 되면 실제로 독극물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쪽으로 톈진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오지 않는다.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환경부 측은 "독극물로 알려진 시안화나트륨은 고체물질이라 바람에 실려 올 가능성이 낮다"며 "텐진항과의 거리도 직선 80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유출된 시안화나트륨은 청산가리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시안화나트륨은 나치 독일이 2차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태인을 학살했을 때 사용했던 독가스의 원료이기도 하다.

사진=중국 톈진 폭발 사고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