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17주년 콘서트, 여전히 ‘신화’라는 이름으로 [리뷰]

입력 2015-08-23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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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데뷔 17주년 앵콜 콘서트를 열었다. 신화는 여전히 ‘신화’라는 이름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룹 신화가 23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 ‘2015 SHINHWA 17TH ANNIVESARY FINALE CONCERT ’WE_SHINHWA’를 개최했다.

신화의 데뷔 17주년 앵콜 콘서트는 지난 3월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WE’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앵콜 콘서트.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공연 이틀간의 좌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최정상 한류그룹다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공연 시작 직후 신화 이민우는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신나게 뛸 준비됐나요?”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다른 멤버들 역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이날 공연은 팬들을 위해 설계된 무대가 돋보였다. 공연장 전체를 활용한 무대구성으로 사이드 구역의 팬들을 위해 전광판을 공연장 곳곳에 설치했다. 스탠딩 객석 중앙에 특별 스테이지를 마련해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T.O.P’, ‘Perfect man’, ‘Hey come on’ 등 신화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평소 무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앨범 수록곡들을 열창했다. 신화 멤버들은 공연 내내 무대 구석구석까지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팬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팬클럽 ‘신화창조’를 위한 선물도 잊지 않았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고 보고 싶어했던 12집 수록곡 ‘고양이’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신화’의 상표권 명의 이전 완료 후 온전한 ‘신화’의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콘서트라 의미가 더 컸다.

김동완은 “드디어 신화라는 이름을 되찾게 됐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특히 멤버 에릭이 제일 고생이 많았다”며 ‘신화만세’를 외쳤다.


특히 신화는 이번 공연에도 어김없이 개그본능을 발휘했다. 매년 코믹한 연출의 콘서트 VCR을 선보였던 신화는 멤버들의 개그센스가 돋보이는 영상과 깜짝 몰래 카메라 등으로 객석을 떠들썩하게 했다.

앞서 신화는 정규 12집 타이틀 곡 ‘표적’으로 음악프로그램 10관왕이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거뒀다. 17년 동안 정상에서 자리를 지키며 팬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공연 내내 팬들은 신화 멤버들과 하나가 됐다. 함성을 지르라면 지르고 ‘하나, 둘, 셋’을 외치면 자리에서 일어나 힘껏 뛰었다. 신화는 여전히 ‘신화창조’와 같은 자리에서 ‘점프’하고 있었다.

한편 22, 23일 앵콜 콘서트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는 신화는 오는 10월 10일 일본 됴쿄에서 약 9년 만에 팬미팅 ‘2015 SHINHWA JAPAN FANMEETING-TEN X TEN PARTY’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신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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