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데 헤아 이적은 우드워드 부회장 몫”

입력 2015-08-3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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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다비드 데 헤아(25)의 이적 문제를 언급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맨유는 후반 14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안드레 아예우와 바페팀비 고미스의 벼락같은 골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판 할 감독은 세르히오 로메로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언론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써도 좋다”면서 “난 언제나 말하지만, 수비는 뒤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신들은 분석에 매번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난 그것이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며 “한 팀의 수비를 봐야 한다. 난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고 있다. 언제나 가장 뒷선에 있는 수비수나 골키퍼가 부담을 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 할 감독은 “난 로메로가 좋지 않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 여름 내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린 데 헤아에 대해 “우리는 결과를 지켜봐야만 한다. 난 방해할 생각은 없다”면서 “난 감독이고 일은 분업화 되어 있다. 이적 문제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 헤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스왑딜 주장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적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당초 빠른 합의에 도달할 것 같았던 데 헤아의 이적 문제는 난관에 봉착했다. 맨유는 3300만 파운드(약 598억 원) 이하로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금액이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설상가상으로 데 헤아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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