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탈수 피하고 냉감소재는 단독 세탁

입력 2015-09-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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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 소재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아웃도어 의류는 케어라벨의 지시에 따라 세탁 및 보관하는 것이 정답이다. 특히 사진 속 제품들처럼 지퍼와 단추가 달린 옷은 반드시 잠가 보관해야 형태가 틀어지지 않는다. 사진제공|이젠벅

■ 여름 아웃도어 제품 세탁·보관법


바로 세탁해야 변색 막아…슈즈는 맑은 물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 한 철 시원하고 편하게 입었던 아웃도어 제품들과 ‘안녕’ 인사를 나눌 때가 됐다. 기능성 의류를 내년에 다시 입기 위해서는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탁하고 보관해야 한다. 무엇보다 케어라벨(원산지 및 세탁법이 표기된 태그)에 따라 올바르게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기능성 의류는 특정 기능을 높이기 위해 합성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의류처럼 다루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감 소재는 기능 손상방지가 핵심

냉감 소재를 세탁할 때에는 소재 자체의 기능이나 원단 표면에 얇게 막을 입힌 기능성 성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한 마찰, 고열을 가하거나 강한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섬유 조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염(다른 옷에 염색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단독 세탁을 권장한다. 30℃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옷감을 비벼서 빨 경우 섬유 표면에 처리된 기능성 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조물조물 주물러서 빠는 것이 좋다.

변색 방지를 위해서는 곧바로 세탁해야

겨드랑이나 목덜미 등이 땀에 의해 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땀을 흘린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땀을 섬유가 빨아들여서 냉기로 치환하거나 섬유를 투과해 배출하는 원리로 만든 쿨링 의류는 땀의 염분이 섬유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유분기가 섬유를 덮어버려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제때 빨지 않을 경우 세균 번식의 위험까지 있다. 당장 세탁하기 힘들 때는 맑은 물에 헹궈두는 것이 좋다.

탈수·보관 시에는 형태 잡아주기

탈수할 때에는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옷감을 비틀지 않으면서 최대한 약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 사이에 넣은 후 눌러서 물기를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단추나 지퍼를 채워서 말려야 한쪽 끝이 늘어나는 등 제품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여름 아웃도어 의류를 보관할 때는 주름지지 않도록 잘 개어서 정리해야 한다. 집업 재킷, 집업 티셔츠처럼 지퍼가 있는 옷은 지퍼를 채워 보관해야 형태가 틀어지지 않는다.

여름철 아웃도어 슈즈는 맑은 물에

아쿠아슈즈는 바닷물의 염분이나 수영장의 염소 성분이 남지 않도록 맑은 물에 헹궈주는 게 좋다. 모래나 흙이 신발창 틈새나 물 빠짐 구멍, 메쉬 조직 사이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로 떨어지지 않는 이물질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제거해주면 된다. 운동화 혹은 로퍼 스타일의 아쿠아슈즈는 발등이 꺼지지 않도록 신문지를 발끝까지 말아 넣어서 형태를 잡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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