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3’ 동시간대 1위, ‘영애씨’ 김현숙의 힘!

입력 2015-09-0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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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이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으며 ‘시청률 여왕’으로 떠올랐다.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솔직하고 넉넉한 매력…두 프로 자체최고시청률

뭔가 돋보이려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하나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방송인 김현숙(37)의 이야기다.

김현숙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3’(여군3)에서 동시에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마음 좋고 푸근한 ‘맏언니’ 캐릭터가 여성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고, 덕분에 최근 두 프로그램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8월30일 방송한 ‘여군3’은 17.1%(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1위다.

‘여군3’은 군대에 간 여자 연예인들의 훈련소 입소기를 그린 프로그램. 김현숙은 신체검사 도중 자신의 몸무게가 잘못 나온 것 같다며 재검을 요청했고, 결국 무려 10kg이나 높게 나온 체중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대학생 때나 나온 몸무게라 믿을 수 없었다”고 이실직고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막돼먹은 영애씨’도 마찬가지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14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김현숙의 몫이 컸다. 조금 넉넉한 몸매를 가진 노처녀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드라마를 이끌었다. 8년간 방송한 드라마는 최근 역대시즌 가운데 최고성적(3.4%)을 거두기도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8월31일 “김현숙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김현숙의) 실제 성격이 잘 드러난 덕분이다. 그의 활기찬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어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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