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4년반만에 0.1% 감소… 메르스 탓?

입력 2015-09-03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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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4년반만에 0.1% 감소 …메르스 탓?

4년반만에 감소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4년 반 만에 감소했다.

김영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부장은 “실질 GNI는 실질 GDP와 교역조건,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반영돼 나타나는 것”이라며 “가뭄과 메르스 영향으로 GDP 성장률이 낮아졌고, 국외순수취요소수입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국외수취요소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활동에 참여해 발생한 국외지급요소소득을 차감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배당소득 수취시점 변경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주로 1분기에 배당 소득을 가져가면서 2분기에는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김영태 부장은 “국외순수취요소수입에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받는 배당 수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지난해에는 4월(2분기)에 배당 수입을 가져온 기업이 올해는 1분기에 가져온 것이 많아 상대적으로 1분기에 비해 기저효과를 보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은 1조3000억원으로 1분기 5조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1% 감소했고, 명목 GNI 역시 0.5% 줄어들었다.

4년반만에 감소 4년반만에 감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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