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감독 “유영철 다룬 다큐에서 모티브 얻었다”

입력 2015-09-03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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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웅 감독이 영화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손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영도’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영화 ‘영도’의 시나리오는 간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던 어느날 TV를 통해 유영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봤다. 그의 남겨진 가족 특히 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그를 모티브로 삼아 내가 가진 시나리오에 넣는 순간 이 영화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영도’는 부산에 위치한 작은 섬 영도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비참한 운명을 살게 된 ‘영도’(태인호)가 살해된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온 한 여인 ‘미란’(이상희)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손승웅 감독의 연출작인 ‘영도’의 주인공 영도 역은 지난해 드라마 ‘미생’의 성대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태인호가 맡았다. 영도 섬 내에서 폭력 조직을 이끌고 있는 사채 이사 역은 개그맨 출신 연기자 홍경준이 연기했다. 사채 이사 역은 조직의 막내로 영입된 영도와 영도 친구 꽁(김근수)을 악랄하게 이용하고 특히 영도를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라고 도발하면서 점점 폭력의 세계로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영도’는 1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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