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 ‘아깝다’

입력 2015-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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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39·40호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시즌 33도루…40-40 가입 한 발짝


NC 에릭 테임즈(29·사진)가 돌아왔다.

테임즈는 3일 마산 두산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볼넷 4득점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3위 두산과의 순위싸움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연패를 끊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데 보탬이 됐다.

테임즈는 최근 3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선두싸움에 결정적일 수 있었던 1∼2일 삼성과의 2연전에서 6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해결사가 침묵하니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NC는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테임즈는 역시 ‘괴물타자’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해온 3위 두산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선발 허준혁의 시속 13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당을 넘기더니, 3회 무사1·3루서는 1점 더 달아나는 우전적시타를 때려냈다. 5-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서 2타점짜리 우월2루타, 6회에는 무사 2루서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쳐냈다. 시즌 39호·40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2사 1·2루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3루타 하나가 모자라 한·미·일 최초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 3번 달성은 실패했다. 그러나 3회 도루도 하나 추가(33도루)하며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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