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 한국, 한일전서 0:12 콜드패 ‘결승 좌절’

입력 2015-09-04 20: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압도 당하며 완패했다.

한국은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2차전 경기에서 0-12로 7회 콜드패했다.

한국은 최원준(서울고) 안상현(마산용마고)이 테이블세터로 나섰고 박준영(경기고) 임석진 주효상(이상 서울고)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하위타선에는 황선도(대전고) 하성진(인천고) 이진영(선린인터넷고) 김덕진(장충고)가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김대현(선린인터넷고)가 등판했다.

이날 선취 득점은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2회말 1사 상황에서 히라사와 타이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코에 루이스가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진 이토 칸지의 타석에서 히라사와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오코에가 김대현의 견제에 태그아웃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이토는 오른쪽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고 후속타자 시노하라 료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한국은 순식간에 일본에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마운드를 최성영(설악고)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호리우치 켄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수기사키 나루키가 행운의 안타로 시노하라를 불러들였다. 이후 츠다 쇼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한국은 상대 선발 우에노 쇼타로의 호투 속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회초 선두 타자 이진영과 김덕진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최원준의 타석에서 번트가 실패하며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후속 타자 안상현과 박준영이 모두 삼진 처리되며 한국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4회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맡긴 뒤 5회를 맞았다. 5회말 일본 공격에서 츠다 쇼키, 카츠마타 쇼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키요미야 코타로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중견수 이진영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일본의 6-0 리드.

최충연은 후속 타자 히라사와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김표승(경주고)에게 넘겼다. 김표승은 오코에를 삼진 처리하고 이토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시노하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호리우치의 행운의 안타 상황에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10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수기사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한국은 츠다의 타석에서 수기사키의 도루에 이어 보크 판정을 받으며 11점째를 내줬다.

6회말 일본 공격에서 일본은 카츠마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키요미야가 내야안타에 성공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바뀐 투수 박세진의 와일드피치로 주자는 1루씩 진루했고 히라사와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따냈다.

마운드가 무너진 한국은 상대 선발 투수 우에노에게 단 3안타만을 얻은 채 타선 역시 압도 당했다. 한국은 오는 5일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3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