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윤정 “20대 때 기억 많지 않지만 돌이켜보니 없는 게 좋다”

입력 2015-09-08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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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장윤정

가수 장윤정이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가수이자 아내, 엄마로서 조명돼왔던 장윤정이 아닌, 인간 장윤정의 모습이 드러나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500인의 MC 군단과 장윤정이 함께 꾸민 힐링캠프에서 장윤정은 힘들었던 20대 때의 일화를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00인 MC군단 중 한 명이 장윤정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인데 다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냐”는 질문에 “의미를 모르고 일 했을 때는 그랬던 것 같다”며 20대 때의 삶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장윤정은 20대 때의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차에서 내려 노래하고의 반복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을 하다가 쓰러져서 깨어보면 링거를 맞고 있더라며 쓰러진 자신을 챙겨준 고마움보다는 “또 일을 하라는 거구나”의 의미로 느껴졌을 만큼 정말 힘이 들었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잠시 멈추는 법도 모르고 쉬지 않고 일했던 20대 때 옥탑방에 살면서 가족들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열심히 일하면 가족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그저 좋았었다” 며 결국 가족들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자 했던 꿈을 이뤘었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남동생의 빚과 부모의 이혼소송 등 불편했던 가족사에 대해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장윤정은 “내 덕분에 다들 좋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상황들을 견디기 힘들었다”면서 “나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 됐다”라며 속상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가족에 대해 “이해한다. 하지만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윤정은 “날 꾸짖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같이 얘기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게 괜찮다고 생각했고, 여러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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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힐링캠프-500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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