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두산 잡고 3위 문턱까지 왔다!

입력 2015-09-08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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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3위 자리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다. 넥센이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두며 쉼표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박헌도의 시즌 8호 만루홈런을 앞세워 11-3으로 크게 이겼다. 6일 문학 SK전에서 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넥센은 연패 없이 다시 승수를 추가하며 최근 10경기 성적 9승1패를 기록했다. 또 시즌 69승1무55패로 승률 0.556을 마크해 68승54패(승률 0.557)의 두산에 게임차 없이 승률 1리만 모자란 4위가 됐다. 넥센이 9일 경기에서도 이기면 양 팀의 순위는 뒤집힌다.

넥센은 1회말부터 내야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과 3루수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회말 5점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수훈갑은 단연 8번 좌익수로 출전한 박헌도였다. 그는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초구 몸쪽 낮은 커브(122㎞)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끝을 넘어가는 쐐기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헌도의 데뷔 첫 만루포였다. 넥센은 이후 5회와 6회 2점씩을 더해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넥센 에이스 밴 헤켄은 7이닝 3안타 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째(6패)를 올렸다. 홈구장 10연승째다. 반면 장원준은 3이닝 5안타 1홈런 4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10패째(12승)를 안았다. 두산은 3연패.

목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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