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TOR 벌리, ‘15년 연속 200이닝’ 달성에 위기

입력 2015-09-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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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벌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베테랑 마크 벌리(3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며 15년 연속 200이닝 달성에 위기를 맞았다.

캐나다의 내셔널 포스트는 벌리가 9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어깨 통증으로 왼쪽 어깨에 코티존 주사를 맞았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의 존 깁슨 감독은 벌리의 어깨 통증은 크지 않으며 오는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벌리는 지난 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을 노렸으나 3 1/3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물론 이번 벌리의 공백은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오는 마커스 스트로맨이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벌리의 기록. 벌리는 현재 15년 연속 200이닝에 도전하고 있다.

벌리는 지난 경기까지 174 1/3이닝을 던졌다. 결장 없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206 1/3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계산. 하지만 벌리는 최소 한 차례 등판을 거를 예정이다.

또한 예상과는 다르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다면 200이닝 달성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벌리는 이번 시즌 200이닝을 돌파하면 그렉 매덕스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어 벌리는 이제 이번 시즌 1승만 추가하면 지난 20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이후 7년 만에 한 시즌 15승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15년간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활약해온 벌리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15년 연속 200이닝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토론토는 후반기 상승세를 계속해 이어가며 8일까지 78승 59패 승률 0.56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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