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15’ 유오성·김민정, 젓갈 장사 동행길 포착

입력 2015-09-09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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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과 김민정이 젓갈 장사 동행길에 나섰다.

유오성과 김민정은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2015’)에서 각각 복수심에 비틀린 채 조선최고 상재(商材)자리를 두고 천봉삼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과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유오성과 김민정은 젓갈동이를 등에 짊어진 채 장사를 나서는 남루한 몰골이다. 두 사람은 커다란 젓갈동이 두 개씩을 지게에 올려 들쳐 메고는 지팡이를 길잡이 삼아 힘겨운 듯 한걸음씩 움직이고 있다. 이어 김민정은 바닥에 주저앉아 스스로 가슴팍을 주먹으로 때리는 유오성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마주선 채 불굴의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는 알쏭달쏭한 모습으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유오성과 김민정의 젓갈 장사 동행길 장면은 지난달 27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촬영됐다. 낡아 헤지고 너저분한 젓갈장수 옷차림에 낯설어하면서도 서로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주고받았고, 김민정은 “아무데나 털썩 앉아도 되고 참 편하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은 “유오성과 김민정은 극 중 길소개와 개똥이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눈빛만 마주쳐도 어떤 느낌으로 연기해내면 될지 파악하는 등 막강한 호흡을 드러내고 있다. 젓갈장수 보부상으로서 더욱 험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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