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2차 티저 공개…“참으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입력 2015-09-09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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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한 무리의 무사가 어딘가를 향해 쳐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배우 최종원과 물 고문 장면이 등장해 몰입감을 높인다. 극을 이끌어 갈 여섯 용들이 차례로 나타나면서 ‘육룡이 나르샤’가 그려낼 호연, 전개, 분위기가 함축적으로 느껴진다.

육룡 중 분이(신세경)와 무휼(윤균상)이 등장한다. 어두운 밤 긴박한 상황에서 손을 잡고 도망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어 또 다른 용 이성계(천호진)는 핏발이 선 눈으로 어딘가를 향해 활시위를 겨눈다.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바람 같은 검객 이방지(변요한)가 피 묻은 칼로 누군가를 벤다.

용호상박 두 인물 정도전(김명민)과 이방원이 등장, 허름한 옷차림의 정도전은 첩첩 산중 계곡을 지나 어둠이 짙게 깔린 동굴 속으로 몸을 움직인다. 그 곳에는 젊은 이방원이 기다리고 있다. 이방원은 드디어 마주한 정도전에게 “참으로 오래도록 기다렸습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를 읊조린다.

특히 ‘힘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정의를 울부짖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여섯 용이 날아오른다’ 등 감각적이면서도 힘 있는 글귀들은 ‘육룡이 나르샤’가 담아낼 세계관을 정확하게 보여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오는 10월 5일 첫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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