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오 마이 갓’ 청바지 커플(소지섭-신민아)에 거는 기대

입력 2015-09-09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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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커플’ 소지섭과 신민아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재회한다.

작품은 오는 11월 방송될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갓’. 극과 극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오 마이 갓’은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KBS의 실낱같은 희망이기도 하다. 하반기 드라마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면 내년 초까지 대세를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방영 전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소지섭, 신민아라는 거물급 주연 캐스팅 그리고 두 사람이 광고를 통해 보여준 훈훈한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지섭은 ‘발리에서 생긴 일’(2004)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주군의 태양’(2013) 등 대표작에서 로코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 마이 갓’에서 스스로의 약점을 독한 오기와 끈기로 극복한 얼굴 없는 헐리웃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받은 치명적인 상처로 인해 재벌 2세임에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던 인물이다. ‘주군의 태양’으로 허세 섞인 매력까지 보여준 소지섭이 여성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또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신민아에겐 ‘오 마이 갓’이 연기력을 증명할 기회다. 그동안 신민아는 작품 보다 광고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며 ‘대표작이 없지만 톱스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 마이 갓’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로펌 변호사가 됐지만 그로 인해 젊은 시절 얼짱, 몸짱이었던 명성을 모두 날린 33살 노처녀 강주은 역을 맡았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캐릭터를 예고한 상태다. 신민아의 변신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오 마이 갓’ 제작사 측은 “이제까지 유례없던 익사이팅 리얼리티 멜로가 될 것”이라며 “소지섭, 신민아는 물론 알짜배기 제작진으로 뭉친 ‘오 마이 갓’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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