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남자들 ②] 전현무는 ‘국민 MC’의 최측근이 될 수 있을까

입력 2015-09-09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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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유재석의 남자들 ②] 전현무는 ‘국민 MC’의 최측근이 될 수 있을까

방송인 전현무가 3년 만의 KBS 복귀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8일 KBS 측은 KBS2 평일 예능의 간판 프로그램인 '해피 투게더 시즌3'의 대대적인 개편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KBS는 새로운 MC로 전현무가 발탁됐음을 알렸다. 그동안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활동에 집중했던 그가 KBS에 돌아와 '해피 투게더' 구원 투수로 등판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현무와 유재석의 조합이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 KBS2 '해피 투게더 시즌3'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고 MBC '무한도전-식스맨 특집'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나온 전례가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MC로 호흡을 맞춘 적은 처음이기 때문.

프리 선언 이후 전현무는 다른 채널에서 메인 MC로 활약해 왔다. 그는 관찰 예능에서부터 스튜디오 녹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그 때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과거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로부터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호감 이미지로 돌아서 각종 CF에서도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전현무의 '해투3' 투입에 기대와 더불어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많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현무는 정말 빠르고 잘 성장한 MC 중 한 명이다. 과거 게스트로 나와 유재석이 기회를 줄 때만 끼를 보여줬던 때와는 위상이 다르다"며 "초반에 과욕을 부리면 삐걱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한 관계자는 "전현무는 머리가 좋은 진행자다. 유재석과 박명수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신중하게 계산할 타입"이라며 "오히려 이 투입으로 '해투3'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는 과연 이대로 성공적인 친정 복귀를 마치고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측근이 될 수 있을까. 자타공인 유재석의 오른팔 격인 박명수와 더불어 그의 새로운 남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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