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승’ SF 허드슨, 이번 시즌 후 은퇴 공식 발표

입력 2015-09-1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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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허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다승 투수’ 팀 허드슨(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부상 복귀 후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뒤 이번 시즌 후 은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허드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허드슨은 마운드 위에서 뛰어난 투구를 하며 시즌 7승(8패)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허드슨의 개인 통산 4호 홈런.

이 경기 후 허드슨은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는 허드슨의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에 따르면 허드슨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고 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오랫동안 야구를 했다”고 덧붙이며 은퇴를 선택했음을 알렸다.

허드슨은 메이저리그 17년차를 맞는 베테랑 오른손 투수. 개인 통산 221승으로 현역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에는 9승과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에는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을 구성했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후에도 꾸준히 에이스로 활약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해는 2003년으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0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2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두 차례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9일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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