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날’ ML 데뷔 첫 만루홈런 폭발… 팀 승리 이끌어

입력 2015-09-10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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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강정호의 날이었다. 최근 장타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키비우스 샘슨을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1-1로 맞선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역시 샘슨을 상대로 왼족 담장을 넘어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5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또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렸고, 샘슨은 강판됐다.

이후 강정호는 8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미 타석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한 상황. 이날 경기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287 15홈런 56타점 OPS 0.826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만루홈런으로 6회 5-1로 리드를 잡았으나 7회 토드 프레이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고, 8회 만루의 위기에서 2점을 더 내줬다.

한 점 차 까지 추격 당한 상황. 하지만 피츠버그는 만루작전을 펴며 8회 위기를 벗어났고, 9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5-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J.A. 햅이 6이닝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뒤 시즌 9승째를 거뒀고, 멜란슨은 4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강정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샘슨은 4패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8회 신시내티 공격 도중 조이 보토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고, 결국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신시내티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도 퇴장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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