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 “데 헤아 이적 불발, 자존심 싸움 탓”

입력 2015-09-1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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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이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인 요르디 크루이프(41)가 다비드 데 헤아(25·맨유)의 상황을 언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각)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 중인 크루이프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크루이프는 데 헤아의 이적 무산에 대해 “그의 이적은 몇 달 전에 이미 이뤄졌어야 했을 만큼 분명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크루이프는 “하지만 빅클럽간에 이적 협상을 진행할 경우, 때로 이적 협상은 단지 이적료 문제 이상으로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중요한 협상이 마감시한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양 구단의 자존심이 걸리기 마련이다”며 “때로는 그런 자존심이 상황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루이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결과적으로 상처를 받는 쪽은 선수 본인이다”며 “데 헤아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왔다. 만약 맨유가 향후 6개월간 그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선수에게도, 스페인 대표팀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크루이프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데 헤아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만약 판 할 감독이 데 헤아가 100% 집중하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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