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헌정공연’ 송해, ‘웃음’이 가장 좋지 아니한가 [종합]

입력 2015-09-10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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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수를 맞는 송해가 헌정공연을 맞는다. 늘 밝고 호탕한 매력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엔돌핀을 선사한 그는 가히 웃음 전도사라 부를 만했다.

10일 송해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가든호텔에서 ‘대한민국 송해헌정공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해는 90수 헌정공연을 맞이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내년에 90이라는 세월을 맞이하게 됐다. 먼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있었기에 우리 모두가 존재하고 여러분들의 관심 덕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해는 지난 1955년 악극단 ‘창공’의 단원(가수)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 이후 만 60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하며 소박한 웃음과 진솔한 모습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송해는 “국민 여러분이 주는 훈장을 받을 때도 나는 영원히 딴따라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을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가슴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헌정공연은 국민에게 웃음과 활력을 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으로 연결돼 의미를 더한다. 송해는 직접 ‘웃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서며 직접 웃음 셀카를 찍기도 했다.

송해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웃음 릴레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웃음 릴레이 주자를 묻는 물음에는 가수 조용필, 유재석, 김수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에 대해서는 “아직 나보다 못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김수현에 대해서는 “연기를 잘 하는 친구”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진 송해는 마지막까지 웃음이 가장 중요함을 주장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만은 잃지 말자’는 송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한다.

한편 송해는 오는 12월 6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90수를 기념 헌정공연을 마련한다. 이 헌정공연에는 개그콘서트,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의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또 7080 가수들부터 KPOP 가수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도 가세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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