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김지우·이윤지, 못말리는 ‘엄마’들의 연기본능

입력 2015-09-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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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진-김지우-이윤지(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유진(34), 김지우(32), 이윤지(31)가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으로 더욱 뜨거워진 연기 열정을 나란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남자배우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빠르게 ‘현장’에 복귀하는 것처럼, 상황은 다르지만 ‘엄마 배우’들 역시 공백 기간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모양새다.

연기자 기태영과 결혼 후 4월 딸을 출산한 유진은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 출연 중이다. 충분히 휴식시간을 둘 법도 하지만 4개월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셰프 레이먼 킴과 백년가약을 맺은 김지우는 지난해 12월 딸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11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인공에 캐스팅돼 무대 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2년 동안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뮤지컬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 김지우 역시 유진과 마찬가지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여배우들은 2세를 낳은 뒤 어느 정도 공백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지면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연기자로서 리듬이 깨지는 부분이 있어 출산 후에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

10월 출산예정인 이윤지는 임신 중에도 활발히 활동했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임신 3개월 째에는 케이블채널 tvN ‘구여친클럽’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8월에는 만삭의 몸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여러 작품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 결혼과 임신을 통해 여배우로서 연기 폭이 더욱 넓어지는 장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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