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한 연기 1인자 오정세, ‘션샤인 러브’로 정점 찍는다

입력 2015-09-14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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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주연 영화 ‘션샤인 러브’ 속 지질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크고 작은 배역을 가리지 않는 그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변신의 일인자로 잘 알려진 오정세. 그는 앙큼한 19금 커플 연기를 능청스럽게 보여준 드라마 ‘더러버’, 치밀하게 화투판을 설계하던 ‘타짜–신의 손’ 색드립의 황제 열혈 조감독으로 변신한 ‘레드카펫’ 등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허당매력의 한류스타 ‘이승재’로 그에게 ‘마성의 남자’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남자사용설명서’ 등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친근감과 동시에 유쾌함을 안겼다.

이런 그가 ‘션샤인 러브’에서 전례 없는 지질남 캐릭터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정세가 맡은 ‘한길호’는 연애는 고백하면 차이기 일수, 시험은 봤다하면 떨어지는 것이 생활이 되어버린 만년 노량진지킴이 고시생이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진짜 사랑이 찾아오고, 취미로 끄적대던 무협지는 출간을 해보자는 권유도 받아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상대배우인 조은지와의 찰떡 호흡과 함께 그동안 선보였던 코믹한 캐릭터를 넘어서 짠한 감정이 드는 웃픈 고시생으로 돌아온 오정세를 만나볼 수 있는 ‘션샤인 러브’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오정세의 유쾌한 변신이 담긴 ‘션샤인 러브’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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