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표 정도전 베일벗다…압도적!

입력 2015-09-15 14: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표 정도전 베일벗다…압도적!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이 온다.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는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6인이다. ‘육룡’으로 불리는 여섯 인물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땅새/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이성계(천호진 분)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채 ‘조선건국’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에서 만난다.

주인공이 6명인 만큼 ‘육룡이 나르샤’의 홍보방식 역시 특별하다. 9월 14일부터 하루에 한 명씩, 여섯 용 인물의 캐릭터 티저 영상이 노출되는 것이다. 9월 14일 첫 번째 용인 조선의 창시자 이성계에 이어, 9월 15일 두 번째 용은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이 그 주인공이다.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누더기 차림의 정도전이 주먹밥을 우걱우걱 씹어 먹으며 지게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개경은 자주 오슈? 난 8년만인데 변했수?”라고 말을 거는 정도전은 남루한 행색만큼이나 허술하고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화면전환과 함께 반전이 시작된다. 인적이 없는 첩첩산중 낭떠러지를 홀로 걸어간 정도전은 홀로 어두컴컴한 곳에 들어가 촛불을 켠다. 그곳에 있던 소년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오래도록 기다렸습니다”고 읊조렸고, 정도전은 매서운 눈빛과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뒤에 있는 자도 나를 기다린 것인가?”라고 정곡을 찌른다.

이후에도 정도전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복면을 쓴 채 어두운 밤길을 누비는 모습, 수많은 군중 앞에서 “예문응교 나 정도전은 의기와 의분을 만천하에 보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이 자리에 섰소”, “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그 누구라도 목을 베고야 말 것이다”고 외치는 모습 등. 특히 군중을 선동하는 장면에서는 특별함을 넘어 비범하기까지 한 정도전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가장 돋보인 것은 명불허전 배우 김명민의 열연이다. 명확한 발성을 가진 배우로 대변되는 김명민은 30초 티저 영상에서도 완벽한 발성과 발음,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 분석력과 몰입도를 보여주며 예비 시청자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상 실현을 위해 새 나라 조선을 설계한 역사적 인물 정도전. 이토록 매력적인 캐릭터를 명품배우 김명민이 어떻게 완성시킬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10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시청자를 찾아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