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의 간판스타 정성훈(35)이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오전 7시쯤 정성훈이 서울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당시 정성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성훈은 적발된 후 “집 근처에서 대리기사를 보내고 주차할 곳을 찾느라 20m정도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주운전 이후에도 정성훈은 다음날 삼성과의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아무런 징계 없이 경기에 계속 출전했고, 최근에는 역대 7번째로 통산 1,900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같은 팀의 투수 정찬헌은 음주사고를 낸 후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천만 원, KBO는 잔여경기 출장 정치 처분이라는 징계와도 비교되는 처사다.
일각에서는 LG와 KBO 측이 정성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몰랐거나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성훈 정성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스포츠동아DB